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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육아백과

시험관 아기 원인 및 시술 과정(체외수정)

by 플러스토리 2022.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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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아기 시술의 정확한 의학 용어는 체외수정(invitro fertilization) 시술입니다.

 

자연임신에서는 여성의 체내(정확히는 나팔관)에서 난자와 수정이 이루어지고 자궁 안으로 옮겨져 착상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 중 나팔관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체외에서 재현해 임신을 시도하는 방법이 시험관아기 시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팔관이 막혀 임신이 되지 않는 부부를 대상으로 처음 시도했던 시험관아기 시술은 오랜 기간을 거쳐 현재는 남성 난임, 자궁내막증, 난소기능저하는 물론 특별한 이유 없이 반복적으로 인공수정 시술에서 실패하는 경우까지 폭넓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원인

1. 양측 나팔관의 폐쇄, 심한 남성 난임(희소정자증, 무정자증) 등은 시험관아기 시술로만 임신이 가능한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2. 여성의 연령이 매우 많거나 수술이나 기타 다른 이유로 인해 난소 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경우, 심한 골반 유착을 동반한 자궁내막증, 난임 기간이 긴 경우 등입니다.

 

3. 자연임신 혹은 인공수정 등의 방법으로 여러 번 시도했으나 임신에 실패하면 시험관아기 시술을 고려합니다.

시험관아기 시술 과정에서는 이전과 달리 난자의 상태, 수정률, 배아의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비로소 난임의 원인이 밝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착상 전 유전 검사가 필요한 경우로 부모의 염색체 이상, 유전 질환을 가진 부부 등에서 시험관아기 과정을 통해 정상 염색체를 가진 배아를 선별해서 이식하는 방법을 시행합니다.

 

 

 

치료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시험관아기 시술은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어 치료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우선 시술이 시작되면 매일 병원을 방문해 호르몬 주사를 맞아야 하고, 2~3일에 한 번은 피검사를 해야 하며 난자 채취, 배아이식 과정에서 수술이나 입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시술에 소요되는 비용이 큰 부담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조 생식술(ART,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의 꾸준한 발전에 힘입어 시험관아기 시술 과정이 훨씬 더 간편하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1. 매일 맞는 호르몬 주사는 자가 주사가 가능한 제형으로 간소화되어 병원을 매일 방문하지 않고도 시술이 가능할 뿐 아니라, 주사를 적게 맞는 저자극 시험관아기 시술, 전혀 맞지 않는 자연 주기 시험관아기 시술 등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졌습니다.

 

2. 축적된 임상 경험을 토대로 꼭 필요하지 않은 피검사는 생략할 수 있게 되어 반복적인 채혈검사의 번거로움과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3. 배양 기술의 발달로 이전에 비해 체외에서 수정란을 배양할 수 있는 기간을 장기화(최소 2일~최대 5일)할 수 있게 되어 복강경을 하지 않고 자궁 경부를 통해 이식하는 방법으로도 좋은 임신율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시험관아기의 주기당 성공률은 평균 40% 전후에 이르고 이식하는 배아의 수를 줄이면서도 임신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원치 않을 경우 단일배아이식(Single embryo transfer)을 통해 쌍둥이 임신을 줄이는 시도도 가능해졌습니다.

 

5. 보건복지부에서 출산장려정책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을 시행, 과거에 비해 훨씬 적은 부담으로 인공수정 및 시험관아기 시술이 가능해졌습니다.

 

 

 

시험관 아기(체외수정) 과정

호르몬 주사 및 배란초음파

여러 개의 난포를 키울 목적으로 사용하는 과배란 주사는 보통 생리 초부터 평균 7~10일 정도 사용합니다. 주사를 맞는 스케줄과 방법에 따라 장기, 단기, 길항제요법 등이 있습니다.

 

주사의 용량이 커질수록 반응하는 난포의 개수가 많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나, 너무 심한 반응은 난소과자극증후군(OHSS, ovarian hyperstimulation syndrome)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저자극요법(mild IVF)

과배란 유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일반적인 과배란요법에 비해 저용량의 주사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적절한 대상과 상황에서 적용하면 시술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좋은 임신 결과를 기대할 수 있어 ‘환자 친화적인 시험관아기(patient-friendly IVF)’라 불리며 점차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자연 주기 시험관아기 시술(Natural cycle IVF)

과배란 주사를 사용하지 않고 진행하는 방법을 말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같이 작은 난포에서 여러 개의 미성숙한 난자를 채취해 임신을 시도하는 경우(IVM)와, 심한 난소저반응군처럼 한 개의 난자만 채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밖에 개인의 건강상의 문제로 고용량 호르몬 주사의 사용이 곤란할 때도 자연 주기 시험관아기 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1. 난자 채취

배란초음파 검사에서 여러 개의 난포가 원하는 크기에 도달하면 난포를 터뜨리는 주사를 사용합니다.

 

난포를 터뜨리는 주사는 크기가 다 자란 난포를 자극, 최종적인 난자의 성숙을 완료시켜 배란 직전의 상태로 유도하는데, 이후 난포가 터지기 직전의 타이밍에 난포액을 흡인해 난자를 회수하는 과정이 난자 채취입니다.

 

질초음파로 난포의 크기와 위치를 확인하면서 가느다란 특수 바늘을 이용해 진행하는데 10~2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마취 주사나 스프레이를 이용한 부분 마취 혹은 수면 마취 상태에서 모두 시술이 가능합니다.

 

 

2. 수정 및 배양

회수한 난자와 정자를 여성의 체내 환경과 최대한 같은 조건으로 맞춘 배양실에서 수정을 유도합니다.

 

조건을 맞추어주는 것만으로도 자연적인 수정 과정을 거쳐 수정란이 형성되는 경우가 통상적인 자연 수정이며, 심한 남성 난임이나 원인 불명의 수정 실패 환자의 경우에는 미세수정(ICSI)이라는 방법으로 직접적인 수정을 유도합니다.

 

정상 수정이 확인된 배아는 따로 선별해 배양실에서 2~5일 정도 관찰하며, 그 과정에서 배아 발달의 속도나 모양에 따라 등급을 나누는데 이것이 이식할 배아의 선택 기준이 됩니다.

 

 

3. 배아 이식

수정란의 개수나 발달 상태에 따라 이식 일정을 결정하는데, 2~3일에서 5일 사이에 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배아 이식은 가느다란 관(카테터)을 이용해 등급에 따라 선택한 배아를 자궁 경부를 통해 자궁 안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한 번에 4~5개의 배아를 이식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1~3개의 배아를 이식해 쌍둥이 임신의 확률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시험관아기 체외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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